지난 7월 박금슬 탄생 101주년 춤 특강에 다녀온 뒤, 후기를 앞서 정리했는데요. 오늘은 한국무용의 과학적 기틀을 마련한 박금슬 선생의 생애와 춤 이야기를 좀 더 자세히 들려 드릴게요.
사실 우리 전통춤에 대해 깊이 알지 못했던 저에게 '박금슬'이라는 이름은 무척 낯설었습니다. 근대 무용가라고 하면 교과서나 방송에서 자주 보았던 '최승희' 정도만 알고 있었을 뿐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특강을 통해 만난 박금슬 선생님은 한국 무용계에서 실로 엄청난 족적을 남긴 숨은 거인이자 학술적 선구자였습니다.
원래 춤이라는 예술은 스승의 입과 마음을 통해 제자에게 고스란히 전해지는 '구전심수(口傳心授)'의 성격이 짙습니다. 스승의 멋진 호흡과 몸짓을 눈으로 보고 마음에 새기며 따라 배우는 전수 방식은 전통 예술이 가진 소중한 매력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초심자 입장에서는 빠르게 춤동작을 이해하고 익히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박금슬 선생님은 이처럼 감각과 주관적인 느낌에만 머물러 있던 우리 춤의 동작들을 서양식 무용 이론처럼 마디마디 쪼개고 분석하여, 누구나 알기 쉽게 배울 수 있는 과학적인 원리와 명확한 언어로 체계화하였습니다. 우리 춤의 문법과 체계를 세우기 위해 일생을 바친 그의 예술 여정을 따라가 봅니다.

1. 시대의 풍파를 예술혼으로 승화한 박금슬 선생님의 삶
박금슬 선생님은 1920년대 초 일제강점기 시절, 경기도 여주의 유복한 집안에서 무남독녀로 태어났습니다. 그의 집안은 강원도 인제 백담사 인근에 별장을 따로 둘 정도로 경제적 여유가 넘쳤으며, 이러한 유복한 환경은 어린 시절부터 예술적 감수성을 자유롭게 키울 수 있는 든든한 바탕이 되었습니다.
본명은 김길남(金吉男)이었으나, 훗날 당대의 유명한 문학가 오상순 선생이 거문고 금(琴)과 비파 슬(瑟) 자를 따서 "거문고와 비파처럼 아름다운 울림을 세상에 전하라"는 뜻으로 '박금슬'이라는 멋진 예명을 지어주었습니다.
부친은 백담사 스님이었던 곽서순의 깊은 학식과 훌륭한 인품에 반해 그를 사위로 맞이했고, 박금슬은 1940년대 초 혼인한 뒤 부친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며 일본 유학길에 올랐습니다. 일본 청수고등학교를 거쳐 일본여자전문학교 상과를 졸업한 그는, 당시 아시아를 대표하던 일본 근대무용의 거장 이시이 바쿠(石井漠) 문하로 들어가 신흥무용을 깊이 있게 배웠습니다.
최승희, 조택원, 배구자 등과 함께 수학하며, 뼈와 근육의 구조를 해부학적으로 분석하고 신체를 논리적으로 훈련하는 서구식 무용 교육의 진수를 몸소 체득했습니다. 당시 무용계에서 이론과 실기를 두루 겸비한 보기 드문 재원으로 평가받았던 이 시절의 배움은, 훗날 한국 춤 동작을 분해하고 명명하는 학술적 연구의 결정적인 밑거름이 되었습니다.
1944년 고국으로 돌아온 그는 일찍이 1946년에 박금슬무용연구소를 열고 활동을 이어갔으나, 곧이어 민족 최대의 비극인 한국전쟁이 터졌습니다. 당시 동국대학교 교수로 재직 중이던 남편 곽서순이 납북되면서 그는 뼈아픈 생이별을 겪어야 했습니다. 사랑하는 이를 한순간에 잃어버린 참담한 고통 속에서, 그는 마음의 짐을 덜기 위해 백담사 오세암의 천월 스님 문하로 들어가 불교 철학에 깊이 몰입했습니다. 그곳에서 스님들이 부처님께 공양을 올릴 때 행하는 범패와 나비춤, 법고춤, 바라춤 같은 불교 의식 무용(작법)의 깊은 세계를 온몸으로 익혔습니다.
전쟁을 피해 내려간 대구와 부산 피난 시절에도 춤의 끈을 놓지 않았습니다. 조선시대 장악원의 마지막 여령 출신인 명인 정소산(鄭小山) 선생을 찾아가 궁중정재와 교방춤의 가장 순수한 원형을 전수받았습니다. 척박한 피난처 부산에서도 문교부와 군 당국의 후원을 받아 고전무용 발표회를 열며 우리 춤의 명맥을 지켜냈습니다. 1960년대 이후에는 범패와 작법의 대가 권수근 스님을 찾아가 불교 의식 무용의 정수를 다시 한번 닦았고, 전국 각지를 직접 발로 뛰며 탈춤, 오광대, 무속 무용 등 민속예능을 발굴하고 복원하는 데 전 생애를 바쳤습니다. 특히 경남 밀양 지역에 묻혀 있던 민속예능을 발굴하여 무대화한 결과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에서 큰 상을 받기도 했습니다.
1962년 국립무용단이 창단되면서 많은 신무용 2세대 예술가들이 국립단체나 제도권의 높은 자리에 앉아 명예와 권력을 누렸지만, 박금슬 선생은 평생 동안 공직을 탐하지 않은 '무직(無職)'의 야인으로 남았습니다. 그는 넉넉지 않은 형편 속에서도 자신의 연구소에 갈 곳 없고 가난한 제자들을 데려와 먹이고 재우며 춤을 가르쳤습니다. "사람의 실존적 고뇌와 해탈을 담아내는 정직한 춤을 추어야 한다"는 예술적 소신으로 1967년 발표한 대표작 「번뇌」를 비롯해 「꺼구로 산조」, 「중생」, 「탑돌이」, 「천수바라」 등 50편이 넘는 독창적인 불교적·민속적 창작 춤을 남겼습니다. 1982년 서울시립무용단 명무전에서 직접 춘 「번뇌」를 마지막으로 남긴 뒤 1983년 타계하기까지, 그는 세속적인 영달 대신 오직 후학 양성과 우리 춤의 이론화라는 숭고한 사명만을 묵묵히 걸어갔습니다.
2. 감각에서 과학으로: 춤동작의 집대성과 체계화
1982년, 박금슬 선생님이 40여 년에 걸친 치열한 연구와 현장 실천의 결실로 세상에 내놓은 저서 『춤동작』은 한국 무용사에서 일대 전환점을 마련한 기념비적 저작입니다. 이전까지 스승의 호흡을 눈대중으로 흉내 내던 직관적 전수 방식을 과감히 탈피하여, 신체 부위별 움직임을 마디마디 쪼개어 언어화하고 과학적 훈련방법을 구축해 냈기 때문입니다.
그의 방법론은 한글 창제 원리와 정확히 맞닿아 있습니다. 최소 단위의 기본 동작(자음·모음)을 명확히 정의하고, 이를 결합하여 연결 동작(단어)을 만들며, 마침내 하나의 완성된 장단과 작품(문장)으로 엮어내는 알고리즘적 구조를 완성했습니다.
선생님이 집대성한 춤동작 체계는 크게 하체의 중심 정렬과 보법, 중체의 굴신, 상체의 표현, 그리고 자연과 삶을 모방한 응용 동작으로 체계적으로 분류됩니다.
1) 하체 동작: 원자세, 도듬세, 디딤세
하체는 춤의 뿌리이자 이동의 동력을 만드는 영역으로, 기본 축을 세우는 '원자세', 반동을 일으키는 '도듬세', 그리고 바닥을 딛고 나아가는 '디딤세'로 명확히 나뉩니다.
특히 박금슬 선생은 발을 내딛는 디딤세를 동작의 크기, 소요 시간, 그리고 호흡의 강도와 장단 박자에 맞추어 '장전(長轉), 중전(中轉), 세전(細轉)'으로 엄밀하게 구분하여 규격화했습니다.
이는 무용수가 막연한 감각으로 발을 옮기는 것이 아니라, 마치 악보의 음표 길이를 계산하듯 자신의 호흡과 발걸음을 객관적인 수치와 단위로 인지하며 통제할 수 있도록 만든 혁신적인 시도였습니다.
① 원자세: 모든 춤이 시작되는 최초의 준비 자세입니다. 단전에 기운을 단단히 모으고 골반과 척추를 수직으로 곧게 정렬하여 신체의 균형을 바로잡습니다.
② 도듬세(돋음세): 땅을 딛고 난 반동으로 위로 가볍게 솟구쳐 오르는 동작입니다. 한국 춤 특유의 굴신(屈伸, 상하 호흡)을 촉발하는 핵심적인 반동 에너지가 됩니다.
③ 디딤세(딛음세): 지면을 접지하여 이동하는 보법으로, 호흡과 박자에 따라 다음과 같이 세분화됩니다.
-장전 디딤세 (장전): 큰 호흡을 사용하여 긴 시간을 두고 한 장단 혹은 한 박자에 한 발을 깊고 묵직하게 내딛는 동작입니다. 동작의 폭이 넓고 무게중심을 낮추어 묵직한 에너지를 바닥으로 누르는 힘을 기릅니다.
-중전 디딤세 (중전): 한 장단을 반으로 나누어 두 박자 동안에 경쾌하게 발을 딛는 동작입니다. 장전보다 속도가 빠르며, 용수철처럼 탄력 있게 솟구치는 리듬감을 온몸에 불어넣어 줍니다.
-세전 디딤세 (세전): 촘촘하고 빠른 호흡으로 박자마다 한 발씩 잘게 쪼개어 타다닥 빠르게 걸어가는 잔걸음 동작입니다. 발걸음의 민첩성과 잔가락의 경쾌함이 극대화됩니다.
-응용 보법: 잔걸음 세전으로 뒤로 물러나며 무게중심의 역방향 이동을 훈련하는 '퇴세전(退細傳)', 큰 호흡의 장전으로 옆을 향해 비스듬히 나아가는 '엇장전(엇장전도듬세)'처럼 공간을 입체적으로 활용하는 다양한 변형 보법으로 확장됩니다.
2) 중체 동작: 허리와 무릎의 굴신 조율
몸의 중심축을 담당하며 우리 춤 특유의 부드러운 곡선미를 형성합니다.
① 지슴(짓슴): 무릎을 사뿐사뿐 유연하게 굽히는 동작으로, 순우리말 어감 그대로 여성스럽고 교태로운 미학을 신체로 표현합니다.
② 장굽힘·중굽힘·세굽힘: 하중을 낮추어 무릎을 굽히는 깊이에 따른 분류입니다. 가장 깊게 앉는 '장굽힘', 절반만 굽히는 '중굽힘', 얕고 빠르게 굽히는 '세굽힘'으로 다리 근육의 쓰임을 체계화했습니다.
③ 험신굽힘 & 외전굽힘: 절을 하듯 예의를 갖추어 깊게 몸을 숙이는 '험신굽힘'과, 몸의 방향을 오른쪽으로 틀어 굽혀 딛는 입체적 동작인 '외전굽힘'이 있습니다.
3) 상체 동작: 팔과 어깨의 감정 표현
내면의 호흡과 정서를 공간으로 확장하여 예술적으로 펼쳐내는 사위들입니다.
① 좌수선거 & 우수선거: 왼팔(좌수)이나 오른팔(우수)을 하늘 위로 올곧게 뻗어 올리는 동작으로, 공간을 시원하게 확장합니다.
② 수제하(手提下): 불교의 하심(下心) 철학을 담아 두 팔을 공손하고 정갈하게 아래로 천천히 내리는 동작입니다.
③ 퇴머리사위 & 겹머리사위: 한쪽 팔로 머리를 감아올리거나, 양손을 머리 위에서 회전시키는 화려한 시선 처리와 팔사위입니다.
④ 건드리체 & 나래체: 팔을 앞뒤로 여유롭게 흔들며 무심(無心)의 여백을 나타내는 '건드리체', 새의 날갯짓처럼 팔을 부드럽게 펼쳐내는 '나래체'가 있습니다.
⑤ 사수 & 홀팔사수: 양팔을 직선과 사선의 중간 각도로 섬세하게 들어 올리는 사위이며, 한쪽 팔만 옆으로 들 때는 '홀팔사수'라 부릅니다.
⑥ 께끼: 팔과 몸 전체를 열었다가 멋스럽게 꺾어주는 동작으로, 팔을 열어젖힌 뒤 몸과 함께 꺾는 '여닫이께끼' 등 다양하게 응용됩니다.
⑦ 멜체 & 성주: 어깨 쪽에 팔을 메듯이 걸치는 '멜체'와, 두 팔로 무언가를 정성스럽게 받들어 올리는 뜻을 지닌 '성주'가 있습니다.
4) 자연과 서민의 삶을 모방한 응용 동작
농경 생활의 일상 노동과 동물의 생태를 예리하게 포착해 순우리말 명칭을 붙인 독창적인 동작들입니다.
① 조류 모방: 까치가 총총 뛰어다니듯 한 발이 다른 발을 쫓아가는 '까치체'와 '까치맴체'(서양 무용의 투스텝 구조), 긴 다리로 껑충 뛰었다 앉는 '황새체', 학이 아침에 일어나 온몸을 늘리는 '학기지게'와 모이를 쪼는 '학쪼개체', 대열을 지어 비스듬히 이동하는 '기러기맴체'가 있습니다.
② 노동과 일상 모방: 밭에 씨앗을 흩뿌리듯 팔을 둥글게 휘두르는 '씨뿌리체', 멍석을 말듯 대열을 감아 도는 '멍석말이', 얼음판 위를 미끄러지듯 밀고 나가는 '썰매 치기', 도리깨질의 강한 반동을 이용해 공중을 도는 '도리깨연풍'이 있습니다.
③ 인간 심리와 풍자: 다리를 절룩거리며 걷는 모양을 신명 나는 흥으로 승화시킨 '좨금'과 '깡깡체', 점잔 빼는 양반을 익살스럽게 흉내 낸 '양반멜체', 예의를 갖추어 절하는 '험수신', 눈치를 보며 흘깃거리는 심리를 시선으로 풀어낸 '흘거리'가 있습니다.
④ 기타 생활 사위: 돌다가 막혀서 되돌아오는 '돌담체', 배를 땅에 대고 비비는 '배밀띠기', 팔을 어깨에 걸치고 흔드는 '암지슴', 몸을 사선으로 밀어내는 '옆실이', 양팔을 벌려 문을 막는 듯한 '문막이' 등이 있습니다.
말하듯이 이어지는 춤, 오늘날까지 이어지는 박금슬의 향기
낱말을 하나씩 골라 문장을 완성하듯, 박금슬 선생님이 정립한 기본 동작들을 순서대로 이어 붙이면 하나의 온전한 춤 작품이 탄생합니다. 이는 개별 동작의 명칭을 연쇄적으로 연결함으로써 무용의 흐름을 완벽한 텍스트로 기록해 둔 알고리즘 구조 덕분입니다.
예를 들어 한국 전통음악의 대표 장단인 굿거리장단에 맞추어 춤을 출 때, 선생님의 저서 『춤동작』에는 그 진행 순서가 다음과 같이 정교하게 서술되어 있습니다.
"엇장전디딤세, 좌·우수선거해서 사수": 몸을 정면으로 향한 채 비스듬히 발을 디디며, 양팔을 사선 형태로 부드럽게 들어 올립니다.
"퇴중전하면서 여닫이께끼": 뒤로 두 박자 동안 탄력 있게 물러나며 팔과 몸 전체를 활짝 열었다가 순간적으로 꺾어줍니다.
"발바치 엇겹장굽힘 디딤세 홀사수 수환": 발을 가볍게 차올려 옆으로 꼬며 깊숙이 앉고, 한쪽 팔만 옆으로 들어 손바닥을 뒤집어 재낍니다.
기본 춤사위를 익히는 '입춤' 과정에서도 "인지슴", "퇴세전 우수 장께끼", "우향장전하며 멜체", "썰매 치기 쌍썰매" 같은 정밀한 어휘들이 내비게이션처럼 길을 밝혀줍니다. 마지막으로 "막음"이라는 단어로 춤의 매듭을 짓도록 한 것 역시, 감정에만 휩쓸리지 않고 춤의 기승전결을 명확한 구조 안에서 완성하려 했던 학자다운 안목이었습니다.
이러한 선구적인 방법론은 국수호, 김은희, 한보성, 정인삼, 김광숙, 박태조, 서희주, 김평호 등 오늘날 한국 무용계를 든든히 지탱하는 쟁쟁한 명인 제자들을 길러내는 자양분이 되었습니다. 특히 제자 김은희 명무는 박금슬 선생이 해외 공연의 영감을 받아 남긴 독창적 명작인 「호적 살풀이」를 유일하게 전수받아, 짧은 수건에 담긴 특유의 역동적인 한과 흥을 무대 위에 그대로 보존해 오고 있습니다. 2012년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열린 박금슬 탄신 90주년 기념 공연 〈족정정(足定丁)〉에서는 제자의 부름에 이어 생전 춤동작을 지도하기 위해 녹음해 두었던 박금슬 선생의 카랑카랑한 육성이 장내에 울려 퍼지며 많은 관객과 무용인들의 눈시울을 적시기도 했습니다.
최근에는 '박금슬 춤 전승회'를 중심으로 탄생 101주년을 기념하는 열린 강습회가 전국 각지와 해외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열려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전공자뿐만 아니라 춤을 처음 접하는 일반 애호가들까지 문턱 없이 참여한 이 강습회는, 신체 부위별 기초 원리를 깨우치는 훈련과 이를 굿거리장단에 맞추어 조립해 보는 과정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이는 박금슬 선생이 반세기 전에 세워둔 교육 철학이 오늘날에도 가장 유효하고 현대적인 훈련법임을 훌륭하게 증명해 줍니다.
우리 춤을 처음 마주했을 때 느끼는 낯섦이나 동작의 모호함은 감각의 장벽에서 비롯되는 자연스러운 과정일지 모릅니다. 하지만 박금슬 선생님이 남겨놓은 정교한 춤동작 언어를 따라가다 보면, 막연하게만 여겨졌던 한국 춤이 인체 역학과 민족의 정서가 완벽하게 결합된 고도의 신체 건축물임을 깨닫게 됩니다. 감각적 전수의 아름다움 위에 과학적 학문의 기틀을 놓아준 박금슬 선생의 『춤동작』은, 앞으로 우리 한국무용이 디지털 시대를 넘어 전 세계인과 소통할 수 있는 가장 소중하고 단단한 주춧돌로 길이 남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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